르네상스 명화 속으로 떠나는 실감 여행

르네상스 명화와 실감 콘텐츠의 만남

2025년 11월,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25에 위치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바로 〈풍덩, 르네상스: 살아있는 그림 속으로〉 실감 콘텐츠전과 이탈리아 미술관 여행 전시가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11월 1일부터 2026년 2월 18일까지 이어지며, 11월 1일부터 9일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실감 미디어로 재현한 르네상스 예술

〈풍덩, 르네상스: 살아있는 그림 속으로〉는 르네상스 시대의 시선 구조와 공간 감각을 현대의 실감 미디어 기술로 생생하게 재현한 전시다. 피렌체와 로마의 성당과 미술관을 배경으로, 마사초에서 미켈란젤로에 이르는 거장들의 작품들이 빛과 소리로 새롭게 펼쳐진다. 관람객은 5면 프로젝션과 입체 음향으로 구성된 몰입형 스튜디오에서 그림과 공간을 몸으로 체험하며, 르네상스 회화가 전하는 깊이와 시선의 언어를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명화 체험

전시관 내부는 손으로 만질 수 없는 텅 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영상과 빛의 조화로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이른바 두오모 성당이 영상으로 재현되며, 내부 천장화인 「최후의 심판」 속 인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우피치 미술관의 「비너스의 탄생」, 바티칸 미술관의 「아테네 학당」 등 르네상스 대표작들이 실감 콘텐츠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탈리아 미술관 여행 전시

실감 콘텐츠 전시를 감상한 후에는 이탈리아 주요 도시인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의 풍경과 건축물, 그리고 미술관의 명화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이어진다. 보르게세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 브레라 미술관, 바티칸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이탈리아 미술관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문화 여행의 새로운 장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르네상스 미술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예술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전시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2026년 2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25,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